생성형


1. PassGAN: 안전한 비밀번호를 위한 생성형 AI

생성형 AI 비밀번호 보안은 사이버 보안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가 “password123”처럼 손쉽게 추측 가능한 문자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커들은 해시 충돌 또는 무차별 대입(brute force) 기법을 이용해 여러 계정을 빠르게 탈취하고 있죠.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PassGAN입니다.

PassGAN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을 이용해 안전성이 높은 비밀번호를 생성·판별하는 알고리즘입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생성기(Generator)’는 다양한 형태의 비밀번호를 만들어내고, ‘판별기(Discriminator)’는 그 비밀번호가 실제 사람이나 기존 시스템이 사용하는 비밀번호와 유사한 패턴을 지녔는지 판별합니다. 이러한 생성과 판별 과정을 반복하며, PassGAN은 실존 비밀번호에 가까우면서도 해커가 쉽게 추측하기 어려운 형태의 문자열을 학습하게 됩니다.

GAN 기반으로 학습된 PassGAN의 장점은 ‘단순 단어 연결(concatenation of words)’, ‘릿 스피크(leet speak) 변형’ 방식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규칙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쓰이지 않았던 기호나 숫자 조합, 혹은 문자열의 길이를 유연하게 조정함으로써, 해싱 툴이나 무차별 대입 공격 툴이 추측하기 어려운 복잡도를 갖춘 비밀번호를 창출해냅니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IT 기업도 이와 유사한 GAN 기반 비밀번호 생성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24~2025년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해당 알고리즘 적용 사례가 대거 발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PassGAN이 만들어낸 비밀번호라 할지라도 주기적인 변경과 추가 인증(2FA, MFA 등) 절차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완전히 ‘안전 무적’인 비밀번호는 존재하지 않지만, 생성형 AI가 사용자 입장에서 추측이 어렵고 길이가 긴 암호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보안 위험을 한층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요 특징 요약

  • 기술 기반: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 장점: 기존 비밀번호 생성 방식보다 패턴 다양성 및 보안성 증대
  • 고려사항: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다중 인증 병행


2. 비정상 텍스트 탐지: 피싱 이메일 차단의 핵심

이메일은 업무·개인 커뮤니케이션에서 필수적인 도구이자, 동시에 피싱 공격의 가장 주요한 경로입니다. 최근에는 공격자들이 ‘생성형 AI’를 악용해 더욱 정교한 피싱 이메일을 대량으로 만들고 있으며, 수신자가 피싱 여부를 쉽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고도의 ‘사회공학적 기법(Social Engineering)’을 결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이용한 비정상 텍스트 탐지입니다. 구글의 ‘Gemini’, 오픈AI의 ‘GPT’ 계열, 메타의 ‘Llama’ 등 다양한 LLM을 통해 수많은 정상 이메일과 비정상 이메일 데이터를 전처리·학습하면, AI가 특정 텍스트 패턴 또는 표현 방식을 미리 학습하게 됩니다. 예컨대 피싱 이메일에 자주 쓰이는 “긴급”, “계정 잠금”, “클릭 유도 링크” 등 키워드의 빈도나, 문맥상 부자연스러운 어휘·문장 구성을 AI가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작동하는 알고리즘은 **‘셀프 어텐션 메커니즘(Self-attention mechanism)’**입니다. 이는 문장에서 단어들이 서로 어떤 연관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동시다발적으로 계산해, 의미적·문맥적 연결 고리를 분석합니다. 과거 순차 처리 방식(RNN, LSTM 등)은 긴 문장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거나 학습 속도가 더뎠지만, 셀프 어텐션을 사용하는 Transformer 계열 모델은 병렬 연산이 가능하므로 빠른 학습과 추론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피싱 공격에 사용되는 이상 징후가 다수 발견되면, 해당 메일을 실시간으로 의심 메일함이나 스팸 필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2024~2025년 사이 글로벌 IT 보안 기업들이 발표한 ‘AI 기반 피싱 메일 탐지 정확도’ 예시입니다(복수의 시장 조사기관 자료 종합). 정확도가 높을수록 실제 피싱 메일을 놓칠 확률이 낮다는 의미이며, LLM 도입 전후를 비교해본 결과 최대 10% 이상의 탐지 성능 향상이 보고되었습니다.

구분LLM 도입 이전 평균 탐지율(%)LLM 도입 이후 평균 탐지율(%)
글로벌 평균(전 산업)88.094.5
금융·핀테크 산업90.295.7
제조·유통 산업86.593.1
헬스케어 산업87.894.0

이처럼 LLM을 이용한 비정상 텍스트 탐지는 이메일 뿐 아니라, 챗봇이나 SNS 메시지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이러한 AI 필터에 걸린 콘텐츠를 추가로 검토해 공격 기법을 파악하고, 새로운 위협이 생기면 다시 AI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식으로 대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시뮬레이션 환경 생성: 레드팀 훈련의 새 지평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론상의 대처법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 공격 상황을 모의 해킹 훈련으로 경험해본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종종 **‘레드팀 시뮬레이션(Red Team Simulation)’**을 수행하여 조직이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하곤 합니다.

이때 생성형 AI는 현실적인 모의 사이버 공격 환경을 생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의 경우, 수많은 IP 주소와 요청 패턴이 동시에 쏟아져 들어와 서버 혹은 네트워크가 마비되도록 만듭니다. 생성형 AI는 기존에 수집된 DDoS 데이터(트래픽 양상, 요청 빈도, 패킷 구조 등)를 학습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공격 트래픽을 대규모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안팀은 네트워크가 받는 부하를 시뮬레이션하며, 서버 모니터링 체계나 방어 솔루션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점검하게 됩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MITM(Man-in-the-Middle) 공격이 있는데, 공격자가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교묘히 끼어들어 통신을 가로채거나 변조하는 방식입니다. ARP 스푸핑(ARP Spoofing)이나 DNS 스푸핑 등이 대표적인 기법이며, 이 과정을 생성형 AI가 “가짜 IP 주소”나 “조작된 ARP 테이블”을 대규모로 생성함으로써 더욱 다채로운 공격 시나리오를 구성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 내부의 네트워크에서 어디가 취약점인지, 어떤 보안 솔루션이 허점을 드러내는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하게 해줍니다.

결과적으로, 모의 해킹 훈련을 보다 ‘현실성’ 있게 만들수록, 조직의 보안 역량은 현업에서 실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훨씬 탄탄해집니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훈련 과정에서 공격과 방어 시나리오를 유연하게 바꿔가며, 한 번 마련된 시나리오를 ‘동적으로 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공격팀이 새로운 기법을 쓴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AI가 시나리오에 즉시 반영해 방어팀이 그 기법에 대응해보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4. 생성형 AI와 사이버 보안의 시너지 및 미래 전망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생성형 AI는 보안 분야에서 다양하고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비밀번호 생성과 보호, 비정상 텍스트 탐지, 시뮬레이션 환경 생성이라는 세 가지 사례만 보아도, 기존 보안 기법의 한계를 넘어서는 높은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악의적 공격자를 유인하기 위한 ‘허니팟(Honeypot)’ 시스템 구축도 한층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공격자가 함정에 걸려들 만한 가짜 웹사이트나 네트워크를 AI가 자동 생성해놓고, 공격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변경함으로써 해커의 기법을 분석·추적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은 단순히 방어에 그치지 않고, 공격자의 특성과 전략을 학습해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됩니다.

각종 시장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보안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수요는 2025년 이후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버 범죄 역시 AI를 활용해 더 정교해지고 있으므로, 방어 측에서도 생성형 AI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죠. 이미 글로벌 컨설팅 회사 가트너(Gartner)와 IDC는 2025~2026년을 기점으로 AI 기반 보안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아무리 우수한 모델이라도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편향되어 있으면, 오탐(false positive)이 늘어나거나 정당한 트래픽을 차단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도입 시에는 데이터 품질 관리, 윤리·규제 준수(GDPR, CCPA 등), 보안 정책 정비 등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AI 결과를 맹목적으로 믿기보다, 보안 전문가가 최종적으로 검토·판단해주는 절차가 있어야 인적 오류를 줄이고 신뢰도 높은 보안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결국, 생성형 AI는 더욱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밀번호 생성, 피싱 탐지, 레드팀 시뮬레이션, 허니팟 운영 등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향후에는 더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인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디지털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및 시사점

생성형 AI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PassGAN 같은 알고리즘은 추측이 어려운 복잡한 비밀번호를 만들어 보안성을 높여주고, LLM 기반 피싱 탐지 모델은 이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악성 이메일을 차단합니다. 또한 시뮬레이션 환경 생성 기술을 통해 실제 공격 상황을 모의할 수 있게 되면서, 조직의 보안 역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악의적 공격자들도 생성형 AI를 악용해 더욱 교묘한 수법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보안 담당자들은 꾸준히 새로운 위협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AI 모델을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결국 생성형 AI는 ‘도구’일 뿐이며, 올바른 보안 정책과 전문가의 역량이 결합될 때 비로소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성형 AI가 사이버 안전을 어떻게 혁신해갈지 지속적으로 살펴보며, 적절한 전략과 가이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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