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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가 만든 ‘선(善)’과 ‘악’의 경계선
명문 채화여고 전교 1등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 완벽해 보이는 유제이와 낯선 전학생 우슬기가 친구에서 라이벌, 그리고 서로의 ‘거울’로 돌변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 바로 웹툰 선의의 경쟁이다. 2020년 7월 1일 1화를 공개한 뒤 2021년 12월 22일 77화로 완결된 이 시리즈는 9.93이라는 높은 별점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작품은 “정답을 맞힌 사람만 살아남는다”는 냉혹한 메시지로, 대한민국 입시 경쟁의 단면을 심리 스릴러로 재가공한다.
작품 개요 ― 연재부터 완결까지 한눈에
| 항목 | 정보 |
|---|---|
| 연재 기간 | 2020.07.01 ~ 2021.12.22 (총 77화) |
| 작가 | 글 송채윤 · 그림 심재영 |
| 장르 | 학원 · 드라마 · 미스터리 |
| 이용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평균 평점 | ★ 9.93 / 10 (네이버웹툰) |
| 특징 | 무료 1~7화 + 유료 8~77화, 완결 후 에필로그 포함 |
첫 7화는 무료 공개로 유입 장벽을 낮췄고, 8화부터 ‘쿠키’를 소비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 덕분에 독자들은 극 초반 치열한 기싸움에 빠르게 몰입한 뒤 자연스럽게 결제까지 이어졌다.
주요 인물 ― ‘친구’인가 ‘적’인가
● 유제이
외모·성적·집안 모든 것이 완벽한 채화여고 퀸. 그러나 ‘성적 1등’이라는 껍질이 조금이라도 금 가는 순간 괴물이 되어 버릴지도 모를, 양날의 칼 같은 인물이다.
● 우슬기
전학 첫날부터 ‘평균’의 아이콘으로 비치지만, 제이의 호의를 계기로 은밀히 안쪽 욕망을 드러낸다. 슬기의 시점은 독자의 심리를 대변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창(窓)’ 역할을 한다.
● 주예리 · 최경 등 사이드 캐릭터
제이·슬기의 팽팽한 구도 사이에 끼어들어 사건을 증폭시키는 도화선. 외부 압력과 루머, 교내 정치 구도를 통해 두 주인공의 불안을 부채질한다.
77화 연재 구조 ― “끝이 궁금해 결제 버튼을 눌렀다”
작품은 ① 선전포고(1~10화) → ② 탐색전(11~40화) → ③ 파국과 진실(41~77화), 세 막으로 구성된다. 초반부는 ‘누가 더 완벽한가’라는 단순 경쟁 구도인 듯 보이지만, 중반부부터 숨겨진 가족사·교내 부정 사건이 얽히면서 스케일이 급격히 확장된다. 특히 60화 이후 매회 ‘클리프행어’를 배치해 다음 화 공개 직전 쿠키 결제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후일담이 남아 있다.
테마 & 메시지 ― ‘선의’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 입시 지옥의 민낯: 전교 1등·특목고·수능 만점 등 한국 교육 현장을 뒤덮은 경쟁 담론을 직설적으로 해부한다.
- 관계의 뒤틀림: 최고의 동료이자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는 친구 관계. 제이와 슬기의 에피소드마다 *“너도 날 이용했잖아”*라는 대사가 반복되며 ‘선의’가 쉽게 악의로 전락함을 보여준다.
- 정체성 탐구: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두 주인공뿐 아니라 독자에게 던진다. 상대를 통해 자신을 규정하려는 10대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다.
관람 포인트 8가지
- 하이 컨트라스트 작화 – 흑백 대비가 강한 컷 편집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시각화.
- 색 연출 – 평소엔 파스텔톤, 폭력 장면만 채도 높은 빨강을 사용해 극적인 긴장감을 높인다.
- 교실 레이아웃 – 자리를 바꿀 때마다 관계의 우위가 달라지는 ‘공간심리학’을 활용.
- 메타포 컷 – 깨진 시험지, 녹슨 트로피 등의 오브제가 장면 전환마다 등장해 주제를 암시.
- 복선 회수 – 3화에서 던진 책갈피 한 장이 70화 핵심 증거로 이어지는 ‘체스판’ 같은 설계.
- 에필로그 77화 – 완결 후 두 사람의 ‘10년 뒤’를 담아 해석 전쟁을 촉발.
- 사운드 트랙 – 디지털 연재임에도 ‘페이지 넘김 음향’을 삽입해 오디오북 감각을 극대화.
- 드라마화 시너지 – 2025년 2월, U+모바일tv가 16부작 드라마로 제작해 원작 독자를 다시 모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질문 | 답변 |
|---|---|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네이버웹툰 앱·PC, 네이버시리즈(대여/소장), 일부 컷 무료 체험 가능. |
| 총 몇 화인가요? | 77화 완결 + 에필로그 1편. 평균 60~80컷 분량. |
| 결말은 해피엔딩인가요? | ‘승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드러나지만, 여운을 남기는 열린 결말이다. (스포일러 방지) |
| 추천 연령대는? | 청소년 가능 등급이지만, 입시·폭력 소재 특성상 중3 이상이 적합.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선의’의 가격
선의의 경쟁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 “잘한다는 기준은 누가 정하느냐”다. 제이와 슬기의 경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자신이 속한 현실의 평가 잣대를 떠올리고, 그 잣대가 얼마나 날카롭고 폭력적인지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이 작품은 학원물을 넘어 한국 사회가 가진 ‘성적 지상주의’의 퍼즐을 독자 앞에 내놓는다. 이제 마지막 조각은 당신의 몫이다. 완결된 77편을 한 호흡에 달려가며, 과연 당신이라면 무엇을 위해 경쟁하겠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권한다.